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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문학

[독후감 23년-17] 1984

by 독서왕뼝아리 2023. 4. 16.

독서기간_2023년 3월 중순
저자_조지 오웰
출간일_1949년
출판사_문예출판사


 

 

 

앞으로 서평과 독후감을 나눠쓸 것이다!!



주인공인 '윈스턴 스미스'는 체제에 대해 불만을 품으며 몰래 일기를 '작성'한다. 일상을 감시하는 사상경찰들이 있기 때문에 걸리게 된다면 주변 인물들처럼 갑자기 증발되어 버린다. 출산을 통해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명목인 성관계 외 남녀 간 스킨쉽은 역겨운 것이라 세뇌받고 살아온 덕분에 윈스턴은 사랑을 모르고 살았다.

어느날 한 여인(줄리아)이 윈스턴에게 몰래 쪽지를 남기고 그 둘의 사랑이(!) 시작된다. 내부당원 간부인 ’오브라이언‘도 사실 빅 브라더에 대한 역모를 꿈꾸고 있어 윈스턴과 줄리아, 오브라이언은 반란을 계획하게 되는데...


(스포주의)
윈스턴 일당은 결국 잡히고 독방에 갇혀 고문과 세뇌를 받는다. 윈스턴은 굴복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줄리아도, 계획도, 심지어 주인공 자신 마저 망각하게 되며 빅 브라더를 사랑하게 된다 (He loved Big Brother.)

 


 

모든 전체주의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 조지오웰의 <1984>를 참고했다고 해도 무방할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디스토피아 작품아닐까 싶다. 이걸 이제서야 읽어보다니 부끄럽기도 하다. 배경은 2차 세계대전 후 대략 40년 정도 지난, '빅 브라더'라고 불리는 신이 아닌 신 같은 권력이 장악한 유럽이다. 시민들은 텔레스크린의 감시 하에 세뇌받는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아간다. 모든 기록은 말로 행해져야 하고, '수기'라는 수단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어느 게 진실인지 모르고 거짓된 정보가 하루아침에 진실이 되는 세상, 음식도, 생필품도, 진실도 모두 통제당한다. 

역사와 현재가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이나 텔레스크린으로 감시하고 자유를 억압한다는 것. 책을 읽으면서도 윈스턴이 걸릴까 조마조마하며 긴장했었다. 사실 읽으면서 어느 한 나라가 생각났다. 음... 어쩌면 소설이 아닐지도 모른다.
가장 충격이었던 통제는 ’언어‘ 마저 통제하는 것이었다. 일명 신어(新語)라고 하여 구사하는 단어의 스펙트럼을 줄인 언어이다. good이 있으니 bad는 필요없다. ungood이 있으면 된다 라는 논리이다. 인간이 공동체 생활을 함에 있어 언어가 가장 중요하다. 신어를 공포한 것은 체제에 더욱 굴복하게 만들기 위함일 것이다. 이런 발상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랍고 역겨웠다. 절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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