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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문학

파우스트

by 독서왕뼝아리 2022. 12. 17.

독서기간_2022년 10월 중순
저자_요한 볼프강 폰 괴테



괴테의 생애와 철학이 담긴 책, 재미있게 읽었지만 나는 작품 해석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 가볍게 쓰는 독서 후기^_^

아직은 고전문학을 이해할 수 없는 단계인 듯하다^^ 내용 자체가 어려운 게 아니다.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나 은유를 찾기 어렵다. 고전을 읽으면 해석을 또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그 느낌을 기록하자. 본투비 직관러라 그런가... 수능 공부할 때도 국어 문학이 제일 힘들었다. 나는 도대체가 화자의 심상을 모르겠다고... 아직까지도 해석 논문이 쏟아진다는 것은 고전 명작이라 그런거겠지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무언가^^...

원작은 두 권으로 나뉜 희곡이지만 너무 읽기 힘들어(...) 소설화된 파우스트를 읽었다. '여덟단어'를 읽은 후 '고전'의 힘을 알게 되었고, 첫 고전으로 그 책에서 언급된 파우스트를 선택하여 읽었다. '파우스트의 욕망을 계속 유혹해 파멸로 이끄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라는 구절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다룬 책이라 하는데, 초반엔 욕망 그득그득한 파우스트를 보며 결국 파멸을 맞이하겠지 싶었다. 그런데 일이 잘 풀리더니(?) 메피스토펠레스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노력만으로 군주가 되더니(?)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원래 악마와 거래의 조건으로 영혼을 메피스토펠레스가 가져가는 것이었으나 신이 저지로 지옥으로 가지 않는다.

인간이 끊임없이 노력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주제를 내포한다. 그렇지만 살인을 저질르고, 한 소녀의 삶을 처참히 짓밟았는데 구원을 받는다라...?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18C에 집필된 것을 감안하고 읽어도 글쓴이의 의도한 바를 뒷받침 할 수 없다고 느꼈다. 두 명의 피해자를 만든 살인죄를 정당화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 소녀에게 죄책감을 느꼈고, 악마와 거래를 뿌리쳤다는 점에서 파우스트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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