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간_2023년 4월 말
저자_레이첼 카슨
출간일_1962년
20세기 중반 합성 화학물 살충제가 붐을 일으켰다. 화학물질은 어떤 자연 살충제, 제초제보다도 성능이 좋아 무분별하게 사용됐다. 1950년대 당시 생물학을 중요시 여기지 않았다. 몇 년 후, 동식물들이 이유 없이 단체로 죽어나갔다. 집단을 연구한 결과 동물 시체에서 다량의 DDT(살충제 원료)가 축적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책은 살충제의 경각심을 알려주는 책이다.
사~실... 딱 절반 읽고 덮어버렸다. 내가 화포자라 흥미를 잃은 건가? 옛날 책이라 덜 와닿는 내용인건가? 화학을 몰라서 책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건가? 아무렴... 화학 물질의 잠재적 위험성을 알리기엔 충분했던 책이었다. 3챕터까지만 읽어도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다. 살충제로 인해 산새들이 사라지고, 강이 오염되고, 오염된 물고기를 상위 포식자가 먹고 인간까지 올라간다는 그런 내용. 살충제의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는데도 부검하니 DDT 성분이 발생됐다. 역설적이게도 상위 포식자가 되면서, 후손을 걸치면서 DDT가 더 많이 축적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이득을 위해 뿌린 소량의 살충제가 결국 치명적인 양으로 되맞게 된다.
읽으면서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떠올랐다. 화학물질로 발생하는 문제가 옛일이 아니구나 싶었다. 가습기 살균제도 사용된 지 몇 년이 지난 후부터 '원인 불명의' 폐질환 환자가 발생했고, 이것의 연관성을 찾는 데 또 몇 년을 소비됐다. 물론 기업이 인정하지 않아 늘어진 것도 있겠지만. 심지어 가까운 지인도 피해를 입어서 입증하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과학이 발전하며 화학합성물의 문제는 뗄 수 없는 일이구나싶다. 입증되지 않은 것들의 공포심을 항상 인지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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